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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단유 전 체크할 점, 단계별 방법 총정리

by INFOSTAR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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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유,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초보맘의 경험 정리

 

단유, 생각보다 감정이 복잡했어요

단유는 단순히 ‘모유를 끊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의 깊은 연결을 정리하는 과정 같았어요. 수유가 힘들었던 날도 많았지만, 마지막 수유를 끝내고 나니 눈물이 핑 도는 건 왜일까요.

오늘은 제가 단유를 결심하게 된 이유부터, 실제로 어떻게 진행했는지, 겪었던 감정까지 솔직하게 나눠볼게요.

단유 시기, 언제가 좋을까?

WHO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생후 12개월 이상을 권장**하지만, 아기와 엄마의 상황에 따라 단유 시점은 달라질 수 있어요.

저는 아기가 13개월이 되었을 때 단유를 결심했어요. 밤중 수유가 여전히 있었고, 수면 리듬도 자주 깨져 아기의 독립적인 수면과 제 회복을 위해 결정했어요.

단유 전 체크할 점

  •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고 있는지
  • 밤중 수유를 줄여놓았는지
  • 수면 습관이 비교적 안정적인지
  • 엄마의 유방 통증 없이 수유 간격을 넓힐 수 있는지

갑작스러운 단유보다는 **단계적으로 수유 횟수를 줄여가는 방식**이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편안했어요.

제가 했던 단유 방법

저는 ‘자연 단유’와 ‘계획 단유’의 중간쯤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1주일에 한 번씩 수유 횟수를 줄였고, 낮 수유부터 중단하고 마지막으로 밤 수유를 정리했어요.

  • 1주차: 점심 수유 중단 → 간식 또는 안아주기로 대체
  • 2주차: 아침 수유 중단 → 이유식 양 늘림
  • 3주차: 밤중 수유 점차 줄이기 → 아기 재우는 루틴 강화

마지막 수유를 한 날은 조용히 등을 토닥이며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속삭였어요. 엄마에게도 단유는 **작은 이별의 의식** 같았어요.

단유 후 나타날 수 있는 변화

  • 아기가 평소보다 더 칭얼거릴 수 있어요
  • 밤잠이 잠시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 엄마는 유방통이나 울혈이 생길 수 있어요

저는 찬 찜질과 유방 마사지로 울혈을 완화했고, 단유 3~4일 뒤부터 몸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무엇보다 **아기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시간이 생긴 게 가장 큰 변화**였어요.

단유 후 꿀팁

  • 아기와의 애착은 수유 외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 낮엔 산책이나 책 읽기 등 교감 시간 늘리기
  • 엄마도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었는지 스스로 체크해보기

단유는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이구나” 싶은 순간이 와요. 그때 천천히, 아기와 함께 잘 마무리하시면 좋겠어요.

마무리하며

단유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더라고요. 수유를 통해 쌓은 애착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더 넓은 방식으로 확장되는 느낌이었어요.

엄마의 몸과 마음도 돌봐야 할 시기인 만큼, 천천히 단유 하시길 바라요. 이 글이 단유를 고민 중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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