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회음부 절개, 얼마나 아플까? 회복 꿀팁까지 솔직히 정리
최종 업데이트: 2025년 4월
회음부 절개, 막연히 무서웠던 단어
출산 전엔 ‘회음부 절개’라는 단어만 들어도 아찔했어요. 실제로 해보면 얼마나 아플까, 봉합은 어떻게 하지, 소변볼 때마다 고통스러운 건 아닐까…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아이 낳고 나서 깨달았어요. **출산의 고통이 가장 클 때 절개가 이루어져서**, 막상 그 순간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진짜 고비는 회복 기간이더라고요.
회음부 절개는 왜 할까?
자연분만 시 아기의 머리가 나오는 통로를 넓혀 **회음부가 자의로 찢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절개를 하기도 해요. 특히 첫 출산이거나, 아기 머리 크기가 큰 경우, 분만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 시행되죠.
절개 자체는 국소 마취 후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지만, 출산 후 회복기 동안 좌욕, 통증 관리가 중요해요.
실제로 얼마나 아플까?
저의 경우, 출산 직후 봉합 때는 **마취가 덜 풀려 괜찮았고**, 1~3일 차가 가장 불편했어요. 앉을 때 따끔하고, 방귀 뀔 때조차 통증이 느껴졌어요.
특히 소변 볼 때나 기침할 때, **꿰맨 부위가 땅기는 느낌**이 있었어요. 하지만 좌욕과 진통제 복용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었고, **1주일쯤 지나면 생활에 큰 불편은 없었어요.**
회음부 회복에 도움된 꿀팁
- 좌욕은 하루 2회 이상 –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순한 소금도 가끔 사용
- 회음부 세정기 사용 – 화장실 갈 때마다 뿌려주면 자극 줄어들어요
- 통풍 잘 되게 하기 – 속옷은 순면, 좌식 자세 최소화
- 쿠션 필수 – 말랑한 도넛 방석 하나로 앉는 고통이 줄어요
- 진통제는 참지 말고 복용 –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니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
저는 입원 중에도 좌욕 기계를 챙겨서 쓰고, 퇴원 후엔 휴대용 회음부 스프레이도 함께 사용했어요.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까?
일반적으로 **경증 절개는 1~2주 내 일상 복귀 가능**, 봉합 부위 실밥은 대부분 자연 흡수되며, 따로 제거하지 않아요.
다만 **걷거나 앉을 때 통증은 2~3주까지도 지속될 수** 있어요. 심할 경우 병원에서 염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회음부 절개 없이도 출산 가능할까?
최근엔 회음부 절개 없이 출산하는 ‘무절개 분만’을 희망하는 분들도 많아요. **회음부 마사지**를 임신 후기에 꾸준히 하면 절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출산 전에 마사지를 시도해봤지만, 결국 절개가 필요했던 상황이었고, 지나고 나니 **절개를 통해 안전하게 출산한 것이 감사한 선택**이었어요.
마무리하며
회음부 절개는 겪기 전엔 막연히 무섭고, 겪고 나면 생각보다 괜찮았던 경험이었어요. 출산 자체가 워낙 큰일이다 보니 그 이후 통증도 비교적 견딜 수 있었어요.
중요한 건 **회복기 동안 너무 무리하지 않고, 좌욕과 위생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에요. 이 글이 자연분만을 앞둔 분들께 조금이나마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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